파이오니아 쿠로 KRP-500M/600M 플라즈마 모니터 (1)
- posted by 최 원 태
쿠로의 레퍼런스 모델
쿠로 KRP-M 시리즈는 파이오니아 쿠로 제품 라인의 최상위에 위치한 모델이다. 미국에서 Signature 명칭으로 출시된 바 있어 보통 시그니처 모델이라 부르기도 한다. 일전에 PDP-5020FD를 리뷰하면서 필자는 쿠로 9세대를 '플랫 TV 중 가장 우수한 화질을 가진 제품'이라고 말한 바 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PDP-5020FD를 최고의 제품이라 말할 수는 없었다.
쿠로의 제품 라인업
파이오니아 쿠로 시리즈의 모델명이 복잡하게 되어 있다는 말씀은 지난 번 PDP-5020FD 리뷰 때 이미 말씀 드린 바 있다. 판매 지역, 사이즈, 등급에 따라 다양한 모델이 존재 하는데, 제품은 동일한 데 모델명이 다른 것이 많아 헷갈리기 십상이다. 지난 번에 만들었던 표를 참조해서 다시 한번 일별(一瞥) 해보자.
"논 엘리트 쿠로" 제품은 미국형 모델에만 있으며, "엘리트" 모델과 "시그니처" 모델은 유럽/일본에도 존재하나 모델명이 다르다. 엘리트에 해당되는 유럽형은 두 가지로 PDP-LX5090/6090H 및 KRP-500A/600A가 그 것이다. 한편 일본 내수형 엘리트 모델은 KRP-500A/600A 뿐이다. 시그니처에 해당되는 유럽형 및 일본 내수형 모델명은 공히 KRP-500M/600M으로 흔히 M 시리즈라고 부르기도 하며, 지금 리뷰하는 제품이 바로 이들이다.
시그니처 모델과 하위 모델의 차이점
'논 엘리트 쿠로' < '엘리트' < '시그니처'로 갈 수록 가격이 비싸지고, 기기 성능이 더 우수해진다. 기기 성능이 더 우수해진다는 말은 '하드웨어'적인 특성과 '소프트웨어'적인 특성 두 가지로 다시 나누어 말할 수 있다.
논 엘리트 쿠로보다 엘리트, 엘리트 보다 시그니처가 하드웨어적으로 더 우수하다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은 딱 한 가지, 패널의 영상 다이내믹레인지가 더 넓다는 점이다. 컬러, 계조, 감마, 유니포미티 등 다른 화질적 요소들은 다 동일하다. 그러나 블랙의 깊이, 영상의 펀치력 등에서는, 그렇지 않아도 탁월한 쿠로 PDP이지만, 시그니처 모델은 그 중에서도 확실히 더 뛰어난 특성을 보여준다.
쿠로 PDP를 처음 접하는 분들은 대개 매우 강렬한 첫 인상을 받는다. 블랙바와 베젤이 거의 구별이 가지 않을 정도의 안정된 블랙과 임팩트한 영상 다이내믹 레인지를 경험하고 나면 "이 정도면 정말 최고구나, 이 보다 더 블랙이 깊고, 이 보다 더 임팩트한 영상이 나올 수 있겠어?" 하는 성급한 결론을 내리게 마련이다. 필자도 PDP-5020FD 모델만 접했을 때에는 그랬다. 엘리트와 시그니처 모델이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그 차이점은 소프트웨어적인 것에 국한 될 것이라고 보았다. 그러나 막상 시그니처 모델을 입수해 나란히 놓고 비교해 보니, 그게 아니었다. 더욱 더 임팩트한 영상이 펼쳐 지고 있었다. 그러나 오해하지 말아야 할 점은, 쿠로의 각 라인업 간의 성능 차이라는 것은, 하이엔드 오디오에서 흔히 발견될 수 있는 수준의, 즉 아주 섬세하고 미묘한 성질의 것과 같아서, 서로를 맞대놓고 비교해 보지 않는 이상, 그 차이점을 구별하기란 매우 힘든, 그런 정도의 차이라는 점이다.
이에 반해 소프트웨어적인 특성의 차이점은 보다 분명하다. '논 엘리트 쿠로'는 화질 조정 기능이 매우 간단하며, 팩토리 설정값이 정확하지 못하다. 한편 '엘리트'와 '시그니처'는 전문적인 사용자 조정 기능을 대거 제공하기 때문에, 화질에 대한 지식과 전문장비를 갖춘 유저라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화질을 얻어 낼 수 있다. 화질 조정 메뉴의 종류와 갯수는 시그니처가 엘리트보다 더 많다. 그러나 대부분 잘 사용되지 않는 것들이어서, 실질적으로는 거의 똑 같다고 보면 된다.
시그니처와 엘리트 모델의 차이는 역시 영상 다이내믹 레인지와 관련된 패널의 성능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PDP가 APC(Auto Power Control)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다들 아실 것이다. 표시되는 화면의 평균 밝기(APL; Average Picture Level)를 측정해서, 그에 따라 표현해야 할 최대 밝기의 정도를 조절한다. 즉, APL이 1%일 때에는 그 1%에 해당되는 밝기에 나머지 99%의 전류를 모두 쏟아 붓기 때문에 그 부분의 밝기가 높아지고, APL이 50%가 되면, 전류를 고르게 퍼뜨려야 하기 때문에 똑 같은 100 IRE라고 해도 APL이 1% 였을 때 보다 밝기가 떨어지게 되어 있다. 굳이 LCD와 비교하자면, PDP는 1920x1080 = 207만개의 로컬 디밍을 하는 셈이라고 볼 수도 있다.
위 그래프에서 빨간 라인이 레퍼런스이다. APL이 1%이든 100%이든 밝기가 언제나 100인 상태로 나란히 유지되는 것이 일반 CRT, LCD TV가 이에 해당된다. (LCD TV는 오토 다이내믹 회로를 항상 켜 놓은 경우,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 사실은 해당되지 않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엘리트 모델인 LX5090의 경우, APL이 1%일 때 100에 해당되던 피크 화이트가, APL이 100%가 되면 40 수준으로 떨어진다. APL이 100%인 경우라면, 화면 전체가 100 IRE 화이트인 필드 화이트 패턴인 상태를 말한다. 그래서 PDP는 윈도우 패턴에서 측정한 최대 밝기에 비해 필드 패턴에서 측정한 최대 밝기가 훨씬 어둡게 나타나는 것이다. 그런데 시그니처인 KRP-500M을 보면 APL이 100%인 경우에도 피크 화이트가 60 수준을 유지한다. 즉, 영상 다이내믹 레인지가 더 넓은 것이다.
특히 유의미한 것은 APL 50~60% 부분이다. 대부분의 그림들이 이 언저리 부근에 많이 위치한다. 엘리트 모델은 최대 밝기의 95 수준이던 피크 화이트 레벨이 APL 25% 부분부터 떨어지기 시작해 APL 55% 부분에서는 절반인 50 수준으로 낮아진다. 그러나 시그니처인 KRP-500M 모델은 APL이 55%에 이르기까지도 피크 화이트가 최대 밝기의 95 수준을 그대로 유지한다. 이 부분은 매우 높게 평가할 요소이다. PDP이면서도 밝기의 균일성을 최대한 유지해 주고 있기 때문에, 그레이스케일이나 감마 특성 등에서 월등 뛰어난 성능을 기대하게 되며, 무엇보다도 실제 영상에서 유저가 느끼는 임팩트함이 휠씬 강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플라즈마 모니터
쿠로 시그니처 모델은 TV가 아니라 모니터이다. 이 '모니터'라는 단어에 혼동이 없으시기 바란다. 컴퓨터용 모니터가 아니라, 프로 장비용 모니터를 의미하는 것이다. (흔히 Grade 1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감독이나 연출자가 작품을 '모니터한다'라고 말할 때의 바로 그 '모니터'를 의미한다. (PDP는 Burn-In 문제 때문에 본질적으로 PC용 모니터로는 부적합하다.)
프로 장비용 모니터는 일반 민수용 제품과 달리, 표준 영상의 까다로운 여러 기준들을 충족 시켜야 하기 때문에 화질적인 완성도가 매우 높다. 그래서 가격도 비싸고, 사이즈도 30인치를 넘지 못한다. 파이오니아가 그들의 마지막 제품인 9세대 라인에 난데없이 '시그니처' 명칭의 프로용 모니터를 포함 시킨 것은 나름의 의미가 있다. 파이오니아로서는 어떤 선언적 의미를 담고 싶었을 것이다.
이를테면 '마지막 황제'라고 할까. 그런 이미지가 떠 오른다. 첨단 영상 산업의 흐름을 경솔히 예단 할 수는 없다. 하지만 현재의 플랫형 TV의 흐름으로 볼 때, 향후 최소 5~6년 이내에 쿠로를 능가하는 화질의 TV가 나올 것 같아 보이지는 않는다. 뭐, 그렇게 보면 '마지막 황제'라는 칭호가 그리 감상적(感傷的)이지도 않다. 오히려 사실적(寫實的)이지 않은가?
디자인
시그니처 모델은 "모니터"이기 때문에 튜너도, 스피커도 심지어는 스탠드도 없다. 그냥 달랑 본체 하나 뿐이다. 필요한 것은 모두 사용자가 각기 따로 사서 연결해야 한다.
원칙적으로는 사이드 스피커를 장착하는 것이 기본이다.
스탠드의 경우도, 이전 세대 제품을 싸게 구입해서 연결할 수도 있다. 그러나 파이오니아 PDP는 모델간에 어떤 것들은 스탠드가 호환되고, 어떤 것은 안 되는 등 그 관계가 좀 복잡하다. 참고로 논 엘리트 모델 스탠드는 시그니처 스탠드로는 쓸 수 없다. 따라서 전용 스탠드와 스피커를 쓰지 않을 것이라면, 사전에 충분히 호환성 정보를 입수하고 구입해야 한다. (M 시리즈는 앰프 단이 있기 때문에 스피커는 집에 쓰던 다른 것을 연결해도 별 문제가 없다.)
시그니처 모델의 종류
지금 리뷰하는 제품은 KRP-M 시리즈이다. 시그니처 모델은 크게 두 종류가 있다. 미국형 모델은 50인치가 <Elite Signature PRO-101FD>, 60인치가 <Elite Signature PRO-141FD>이며, 일본/유럽형 모델은 50인치가 <KRP-500M>, 60인치가 <KRP-600M>이다. Signature 명칭이 정식으로 붙은 것은 미국형이지만 같은 등급의 제품이라 101/141, M 시리즈를 모두 통털어 시그니처 모델이라 부른다. (M 시리즈 모델명의 KRP는 Kuro Reference Panel의 약자이다.)
M 시리즈는 원래 일본 내수 및 유럽 수출형 모델이다. 그런데 일본 내 공장이 먼저 문을 닫기로 하면서, 파이오니아는 M 시리즈의 재고 일부를 미리 미국 공장으로 돌려, 파워 서플라이를 교체하고 펌웨어 및 메뉴얼 일부를 교체하여 미국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지난 3월 부터 등장한 이 뜻 밖의 '새 모델'을 소비자들은 '북미형 M 모델'이라고 부르는데, 리뷰 제품 또한 이 북미형 KRP-500M 및 KRP-600M 모델이다.
아래는 미국의 AVS 포럼에서 옮겨온 "Pioneer 9G Kuro Comparison Chart: xx20, 500/600M, 111/151, 101/141, 500/600A, LX-XX90" 비교 차트이다. (※ 여기서 언급된 모델들은 모두 미국형과 유럽형이며, 일본형은 제외 됐다-예를 들어 같은 KRP-500A라고 해도 유럽형은 일본형보다 안테나 입력단이 더 많다. 더불어 이 자료는 개인 사용자가 작성한 것이므로 내용이 100% 다 맞는다는 보장이 없다.)
① M 시리즈는 HDMI 입력이 2개, 101/141은 4개이다.
② M 시리즈는 아날로그 오디오 입력이 2개가 있고, HDMI로도 오디오 신호를 입력 받는다. 그리고 앰프단이 내장되어 있어 스피커만 연결하면 소리를 들을 수 있다. 101/141은 오디오 입력 자체를 아예 받지 않는다. 따라서 101/141를 사용할 때에는 별도의 앰프가 있어야 한다.
③ M 시리즈는 ISFccc 조정 모드가 없다. 그러나 101/141은 ISF Day, Night, Auto의 세 가지 ISFccc 모드를 가지고 있다. (단, 유럽형 M 시리즈에는 ISFccc 모드가 있다. 일본형 M 시리즈에는 없다. 그래서 북미형 M 시리즈에도 없다.)
④ M 시리즈는 공장에서 50 시간의 Break-in을 거쳐 출하되고, 101/141은 100시간의 Break-in을 거쳐 출하된다고 한다. (사실 별 의미는 없다. Break-in 이야 나중에 유저가 자체 패턴을 통해 50시간을 추가로 더 하면 그만이다.)
감마 9 포인트 조정 기능은 사실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이지 반드시 있어야 할 필수적인 기능은 아니다. 이미 M 시리즈는 외부 메뉴에 5개의 감마 모드를 프리셋 시켜 놓았다. 또 Grayscale 특성이 워낙 평탄해서 감마 9 포인트 조정 기능이 효용성을 발휘할 일도 없어 보인다. 또한 전문장비를 갖춘 캘러브레이터가 계산기 두들겨가며 해야하는 작업이라 일반인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그래도 있으면 좋다.
50인치와 60인치 쿠로의 화질 차이
비단 시그니처 모델에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다. 필자가 쿠로 8세대와 9세대 여러 모델을 두루 살펴 보면서 내린 결론이다. 쿠로는 50인치와 60인치 간에 섬세한 '화질의 차(差)'가 존재한다. 물론 50인치가 더 좋다. 선입견이 아닐까 충분히 경계하고 내린 결론이다. 원래 파이오니아는 50인치 패널만 생산했다. 60인치 패널은 2004년 NEC 패널을 인수해서 확장 시킨 것이다. 물론 OEM이 아니라 파이오니아가 직접 관리하여 동일한 공정, 동일한 구조로 만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자'(嫡子)와 '서자'(庶子)의 개념이랄까, 파이오니아 오리지널 패널인 50인치 제품이 더 화질이 우수할 것이라는 막연한 선입견이 있었다.
결론적으로 진짜로 오리지널리티로 인한 차이인지, 아니면 사이즈의 차이에서 오는 차이인지 알 수 없3지만, 어찌 되었든 어찌되었든 50인치와 60인치는 영상 다이내믹 레인지에서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50인치 모델이 블랙이 더 깊고 화이트도 더 밝다. 그렇다고 계조가 나빠지거나 컨투어링 노이즈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필드 패턴을 이용하는 고정 명암비는 동일하게 측정된다. 그 것으로는 알 수 없다. 실제 영상에 들어가야 그 차이가 제대로 드러난다. 그 외 컬러나 계조, 감마 특성 등은 완전히 동일하다.
완성도 높은 화질
본격적인 화질 평가에 들어가기 전 미리 밝혀 둘 점은 쿠로에 관한 일반적인 사항 또는 구조에 대한 설명은 생략한다는 것이다. 이미 8세대인 PDP-5010FD 리뷰 및 9세대 논 엘리트 모델인 PDP-5020FD 리뷰를 통해서 충분히 언급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쿠로의 일반적인 기술적 사항에 대해서는 앞서의 리뷰들을 참조하시기 바란다.
기본 메뉴 탐색
시그니처 및 엘리트 모델이 논엘리트 모델이 갖지 못한 다양한 화질 조정 메뉴를 가지고 있다는 말씀은 드린 바 있다. 시그니처의 주요 메뉴를 살펴보자.
아래는 각 영상 모드별 디폴트 색온도와 밝기 값이다. (100 IRE, 1/9 윈도우 패턴 기준). <Movie>와 <Pure> 모드만 색온도 <Low>를 디폴트 값으로 하고 있으며, 이들 모드의 기본 색온도 값은 6300K 전후로 꽤 양호한 편이다. 한편 <User>와 <Standard> 모드는 7300K 정도의 색온도를 보이고 있는데, 이들도 화면 조정 메뉴에서 "Color Temp" 항목을 "Low"로 바꾸면 6300K 정도의 색온도를 얻을 수 있다.
Manual을 선택하고 커서를 우측으로 옮기면 White Balance를 조정하는 아래 사진의 항목이 등장한다. High는 Gain, Low는 Bias를 의미한다.
전문적인 화질조정을 위해서는 <Pure> 모드의 <Manual> 항목을 선택해 색온도 조정을 직접하는 것이 정석(定石)이다. 그러나 일반 유저들은 이 것이 불가능하므로 위에 표기된 색온도 측정값을 참조로 해서 적당한 프리셋 모드를 선택하면 된다. 물론 영화를 시청할 때에는 최대한 6500K에 가깝게 설정하는 것이 표준이다.
Pro Adjust를 선택하면 다시 하부 메뉴에 들어가게 되는데 여기가 '보물창고'이다.
파이오니아 뿐 아니라 모든 TV 제조사들이 나름 이것 저것 화질 조정 기능을 많이 만들어 붙이는데, 아시다시피 대개가 다 무용지물이거나 화질을 더 나쁘게 만들기 일쑤이다. 따라서 뭔지 모를 때에는 무조건 OFF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여러 가지 NR(Noise Reduction) 기능은 오리지널 영상의 원본 정보를 뭉개고 멍청한 영상을 만들곤 한다. 노이즈가 좀 거슬린다 싶으면 차라리 거리를 떼어 놓고 보시기를 권장한다. 많은 TV들이 겉으로는 NR 기능을 끈 것 처럼 위장하면서, 실제 내부회로에서는 작동 시키는 경우가 많다. 입력 소스가 노이즈가 너무 심해 그냥 내보낼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외부 NR 회로를 또 작동 시키면 설상가상이 되어 버린다.
Sharpness와 Enhancer Mode
Noise Redution가 화면을 '부드럽게 만든다는 미명(美名)' 아래 영상 정보를 뭉개 버리는 반면, Sharpness는 영상을 '또렷하게 보여준다는 미명' 아래 과장된 노이즈를 만들어 내는 역할을 한다. 쿠로는 Pure, Movie 모드에서는 샤프니스의 디폴트 값이 최저값인 -15이다. 이 수치는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겠다.
한편 Pro 조정 메뉴에 가면 Enhancer Mode라는 것이 별도로 존재한다. 1, 2, 3 의 세 가지 선택안이 있는데, Pure Mode의 디폴트 값은 Mode 1 이다. 화면에는 Mode 1을 Hard, Mode 2를 Standard, Mode 3를 Soft로 표시해 놓았다. 테스트 해보니 Mode 3는 의도적으로 De-Focusing 시킨 경우로, 도대체 어떤 상황에서 쓰라는 말인지 잘 모르겠다. 언젠가 LG의 스칼렛 초기 버전을 테스트 할 때, 무심코 샤프니스를 최저값으로 놓았더니 De-Focusing 되어 그림이 형편없이 뭉개져 버린 적이 있었다. 스칼렛은 샤프니스를 중앙 값에 놓는 것이 '사실 상의 최저값'인 셈인데, 쿠로도 그런 셈이다.
Enhancer Mode 1은 10MHz 이상의 고대역을 강조하는 디테일 보정 회로이다. 따라서 6.75MHz가 고작인 DVD 급 이하 영상에서는 Enhancer Mode를 1로 두나, 2로 두나 전혀 차이가 없다. HD 영상에서만 효용성이 있다. 고대역 보정이 지나치게 되면 고대역 라인과 라인 사이가 오버랩이 일어나 영상 정보는 손실되고 대신 밝게 휘도 정보만 강조되는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가격이 비싼 프로세서들이 돈 값을 하는 이유는 대개 이런 고대역 영상 보정 회로의 알고리즘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쿠로 시그니처 모델의 Enhancer Mode 1은 꽤 쓸만하다. 고대역의 휘도가 약간 밝아지기는 하나 크게 문제 될 정도는 아니고, 인접 라인과 오버랩 되는 현상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Pure Mode로 블루레이를 감상할 때에는 Enhancer Mode 1을 권장한다. 그러나 실시간 방송 소스에서는 노이즈가 많은 HD급 소스가 들어 왔을 때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Enhancer Mode 2를 선택하는 것이 더 자연스러울 수 있다. 또 말씀 드렸듯이 SD급 영상에서는 Mode 1과 Mode 2가 전혀 구별이 안 간다.
Film Mode에 대하여
그런데 Advance 모드는 필름 소스에서 72Hz로 출력하는 것이 분명한 사실이다. 그런데 Off 모드는 육안으로 보아도 Advance 모드와 전혀 다른 출력 주파수 특성을 보여주고 있었다. Off 모드는 저더가 심하지만 Advance는 전혀 저더가 없다. 1080p/24Hz 블루레이 영상을 72Hz로 3:3 풀다운 출력을 한다면 저더가 생길 수가 없다. 따라서 Off 모드는 60Hz 출력임이 틀림없다. 한번 의심을 품으니 그 정보원이 전하는 엔지니어 리포트의 신뢰성이 모두 의심이 갔다. 그래서 아예 모든 필름 모드를 일일히 다 확인하기로 했다. 필자가 보유한 무비 카메라(소니 PWR-EX1)는 다행히 24p, 30p, 60i 등 여러 종류의 프레임 촬영이 가능한 기종이다. 이 카메라의 도움을 받아 각 필름 모드의 출력 주파수를 분석해 다음과 같은 표를 만들어 보았다.
Pure Cinema의 Film Mode의 작동원리는 다음과 같다.
(1) 모든 비디오 소스에는 "Pure Cinema" 가 작동하지 않는다. 어떤 모드에서든 60Hz 그대로 출력 될 뿐이다.
(2) 1080p/60Hz에서는 "Pure Cinema" 가 작동하지 않는다. 필름 소스라 하더라도 그렇다. 1080p/60Hz는 밴드폭이 넓어 처리에 부하를 주기 때문에 아예 프로세싱 대상에서 제외 시켜 버렸다.
(3) 1080p/24Hz는 "Advance"와 "Standard" 모두 3:3 72Hz 프로세싱을 한다.
(4) "Advance"는 Interlace와 Progressive를 가리지 않지만, "Standard"는 Interlace에서만 작동이 된다.
Pure Cinema 모드 <OFF>는 아무런 프로세싱 작동도 하지 않고, 무조건 모든 소스를 60Hz로 강제 출력 시킨다. 들어 오는 소스가 필름 소스이냐, 비디오 소스이냐에 관계 없이 무조건 60Hz 출력이다.
<Smooth> 모드는 일종의 보간 모드로 프레임과 프레임 사이의 영상을 추정해서 만들어 넣는 것으로 세칭 "미끄덩" 모드라고 평론가들이 비아냥 거리는 모드이다. 얼핏 보면 영화도 방송 드라마처럼 미끄덩하게 나와 좋아 보이지만, 기실은 작위적인 영상이요, 움직이는 물체와 정지된 배경 사이의 경계선 부분에 커다란 크로스 아티팩트를 형성하기 때문에 전혀 권장하지 않는 모드이다. 한 동안 이 "미끄덩 모드"를 각 사들이 엄청 광고했었지만, 실제 쓸모가 없는 기능이다. 그래도 쿠로의 <Smooth> 모드는 다른 제품들에 비해서는 그 부자연스러움이 덜한 편이다. 그래도 역시 쓸 게 못된다.
핵심은 <Standard>와 <Advance> 모드이다. 이들 모드는 다음과 같이 몇 가지 필터링 과정을 거친다.
(1) 우선 들어오는 입력 소스가 60Hz인지, 24Hz인지를 일단 파악한다. 그래서 24Hz이면-이 경우는 브룰레이 밖에는 해당사항이 없다- 별도의 프로세싱 없이 그대로 3배를 곱하는 3:3 풀다운을 해서 72Hz로 내보낸다. 가장 이상적(理想的)인 형태이다. (<Standard>가 1080p/24Hz 소스에서는 72Hz 출력을 한다는 것은 필자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
(2) 만일 들어오는 입력 소스가 60Hz이면, 그 다음 걸러내는 파트는 입력이 interlace인가, progressive 인가이다. interlace 입력이면 둘 다 작동하지만 progressive 입력이면 <Standard>는 작동하지 않고 그냥 들어온 그대로 60Hz로 내보낸다. 입력 소스가 필름일 경우는 제대로 된 true processing이 아니라, 그냥 대충 곱배기로 튕겨 버리는 뻥튀기 프로세싱이 된다. 따라서 입력이 progressive일 때는 <Standard>는 선택하면 안 된다.
(3) 마지막으로 이 두 모드는 들어오는 60Hz 입력 소스가 필름 소스인지 비디오 소스인지 판단한다. 그래서 비디오 소스면 역시 아무런 작업도 하지 않는다. 필름 소스이면 그제가서 프로세서가 작동한다. 필름 소스를 디텍션해서 24프레임으로 원본 상태로 복원시킨 뒤 1080p로 I/P 변환을 하되, <Standard>는 다시 3:2 풀다운을 거쳐 60Hz로 출력을 시키고, <Advance>는 3:3 풀다운을 통해 72Hz로 트루 프레임 레이트 출력을 하게 된다. 당연히 후자가 더 이상적이다.
사실 결론은 간단하다.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이 <Advance> 모드 하나만 선택하면 된다. 이거면 만사형통이다.
그런데 <Advance> 모드에도 한 가지 딜레마가 있다. 바로 DVD의 1080p 출력문제다. 쿠로는 1080p/60Hz의 경우 밴드폭이 너무 커서 프로세싱 작업을 할 경우, 화질에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해 아예 1080p/60Hz는 퓨어 시네마가 작동하지 않도록 만들어 버렸다. 필름 소스라고 하더라도 말이다. 그런데 많은 DVDP들이 1080p로 출력을 한다. 이 경우 쿠로는 퓨어 시네마가 작동하지 않아, 무조건 받은 그대로 내보낸다. 즉 72Hz의 트루 레이트 출력의 혜택을 볼 수 없고, 따라서 저더도 그대로 존재한다.
만일 DVDP가 720p/480p/480i로 출력할 경우에는 쿠로의 <Advance> 퓨어시네마 모드가 작동해서 72Hz 출력이 된다. 따라서 Judder Free의 TrueRate 만 생각하면 DVDP의 출력을 720p나 480p로 하는 것이 좋다.(1080i 출력은 권장하지 않는다.) 그런데 DVDP에 따라서는 480p/720p 보다 1080p가 다른 부분에서 화질에 더 장점이 있을 수 있다. 480p/720p의 경우는 DVDP가 한번 프로세싱 한 것을, 쿠로가 다시 한번 더 프로세싱 하는 "더블 프로세싱" 하는 셈이 되기 때문에 사실 아티팩트가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따라서 DVD의 경우는 사용자가 직접 선택을 해야 한다. DVDP의 출력 모드를 480p/720p/1080p에 각각 놓고 쿠로에 비춰진 그림을 비교한 뒤 ① 1080p 영상이 확실히 더 좋으면 굳이 Judder에 연연할 필요 없이 그냥 1080p로 출력하면 되고, ③ 엇 비슷한 수준이면 <Advance>가 작동할 수 있는 480i/480p/720p 안에서 알맞은 출력 해상도를 선택하면 된다.
Energy Save 모드
그런데 시그니처의 Energy Save 모드에는 Picture Off 항목이 하나 더 추가되어 있다. 이 모드를 선택하면 음성은 그대로 나오고 화면만 꺼진다. TV가 '라디오'가 되는 셈이다. 프로장비에서는 꼭 필요한 기능이다. 화면 조정을 위해 조정 패턴을 오랫동안 띄워 놓을 수도 있고, 영상 편집을 위해 정지영상을 오랫동안 틀어 놓을 수도 있다. 그러다가 갑자기 전화라도 받게 되거나 또는 갑작스레 모니터 앞을 떠나게 되었을 때, 무엇보다도 걱정되는 것은 Image Retention (Burn-In)이다. 일단 급한 대로 리모콘을 눌러 Picture Off 모드를 선택해 놓으면 안심이 된다. 이 모드는 아무 키나 누르면 즉시 해제가 된다.
PDP-5020FD 때에도 말했지만 Save 1, Save 2를 선택해도 소비되는 전력은 5~8 % 정도만 절약이 된다. 그러나 절전 기능과는 별도로, Save 2 모드는 영상을 Standard 모드보다 피크 화이트의 밝기가 약간 감소 되면서 오히려 차분하고 안정된 그림을 보여주는 측면도 있다. 테스트 결과 Save 2는 Standard 모드와 감마 트랙킹, 컬러, 색온도 등에서 동일한 특성을 보여주고 있었다. 물론 Standard가 기본이다. Save 모드는 피크 화이트의 밝기를 감소 시키기 때문에, 실제 영화를 감상할 때의 명암비가 다소 떨어진다.
Input Setup
Auto로 놓으면 입력 소스의 포맷을 알아서 파악해 컬러 매트릭스를 바꾸는데, 이게 가끔 '판단 착오' 현상이 일어나 엉뚱하게 그림을 보여줄 때가 있다. 이럴 때에는 직접 수동으로 바꾸면 된다. YUV는 YCbCr 또는 YPbPr로 표기 되기도 한다. (엄밀히는 의미가 다르지만, 보통 구별 안 하고 통용하는 편이다.) 이 포맷은 원본 소프트웨어에 담긴 정보에 따라 결정 되는데, DVD 및 대부분의 블루레이 영상은 4:2:2가 주종이다. 그러나 블루레이에는 4:4:4 인코딩 원본도 종종 있다.
원본 샘플링 정보가 무엇이든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강제로 샘플링을 다시 행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Playstation 3의 경우, 모든 컬러 샘플링을 4:4:4로 바꾸어 내 보내는 기능이 있다. 따라서 PS3를 통해 블루레이를 볼 경우에는 쿠로를 YUV 4:4;4에 맞추어야 한다. 한편 PS3의 일반 메뉴 화면은 RGB이다. 따라서 쿠로가 Auto로 되어 있지 않거나 또는 Auto 기능이 잘 안 될 경우에는 PS3의 메뉴 배경 화면의 컬러 포맷과 블루레이 재생 시의 컬러 포맷이 서로 다르게 나타날 것이다. PS3는 블루레이의 컬러 포맷 출력 선택 범위가 (1) YCbCr 4:4:4 (2) RGB 16-235(제한) (3) RGB 0-255(전체) (4) 자동 등 네 가지이다. 파이오니아 09FD 같은 블루레이 플레이어는 YCbCr도 4:2:2와 4:4:4를 사용자가 선택해서 강제 출력을 시킬 수도 있다.
영상 소스는 원칙적으로 YUV 4:4:4 컬러 샘플링 정보가 그대로 들어와 중간 과정 없이 디지털 스트림 그대로 나가면 그게 가장 이상적(理想的)이다. 그러나 신호 전송 경로가 100% 디지털이지 않으면, 어느 지점이 되었던지 한 번은 필연적으로 YUV가 RGB로 바뀌는 과정을 겪어야 한다. 이를 Color Transcoding 이라고 한다. 언뜻 보면 이 Transcoding 과정은 단순한 수식 변환 과정으로 보인다. 그런데 실제로는 트랜스코딩 알고리즘과 회로에 따라 화질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경험 상 알 수 있다. 블루레이처럼 고해상도 화면을 높은 전송률로 처리할 때에는, 워낙 처리하는 정보량이 많아 소수점 몇째자리에서 끊어졌는지, 처리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등에 따라 그림에 최종적으로 미치는 결과가 제법 다르게 나타난다.
결론부터 말하면, 쿠로의 트랜스코딩 성능은 영 별로다. 무슨 말이냐 하면 가급적 소스 기기의 트랜스코더를 이용해 YCbCr 색 정보를 RGB로 바꾼 후, 쿠로에는 RGB로 입력 시키라는 뜻이다. 그렇게 되면 쿠로는 트랜스코더를 가동할 틈이 없다. 즉 PS3 또는 블루레이 플레이어의 메뉴 설정 항목에 들어가 색 신호 정보를 RGB로 강제 설정해 놓으면 된다. 그리고 쿠로에서 Input Setup을 RGB 16-235로 하면 된다. Auto를 선택해도 되지만 혹 RGB 16-235가 아닌 RGB 0-255를 잘못 선택하는 경우가 있을 수가 있다. (PS3의 경우는 'RGB 제한'을 선택해야 한다. 'RGB 전체'가 되면 안 된다. 0-255 모드가 되어 화면이 캄캄해지면서 감마가 다 틀어진다.)
Input Setup 선택 메뉴에 보면 Audio Input 항목이 있다. 시그니처 모델 중 M 시리즈만 아날로그 오디오 입력단을 가지고 있다. 입력된 오디오 소스를 어느 영상 입력단에 싱크 시킬 것인지 사용자가 임의로 설정할 수 있게 만든, 아주 편리한 기능이다.
Control Setup
Image Retention과 TV 프로텍션을 위한 습관
아시다시피 PDP는 Image Retention 문제 때문에 항상 골치가 아프다. 어떤 그림이든 1~2분만 지속되면 반드시 Image Retention 되어 버려 화면에 자국으로 남는다. 물론 대부분은 개의치 않고 계속 지내다보면 저절로 사라지는 After Imgae Ghost 수준이지만, 너무 장시간 지속적으로 같은 지점에 같은 영상을 내보내면 복구가 불가능한 Burn-In 상태가 되기 싶다.
일반적으로 PDP TV는 약 150시간 전후의 Break-In Time을 요구한다. 150시간 이전에 특히 Image Retention이 심하게 일어난다. 전원을 끈 상태에서 쿠로의 화면을 찬찬히 살펴보면 검은 얼룩 같은 것이 불규칙하게 퍼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를 Blotching 이라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이 얼룩들이 서서히 주변으로 퍼진다. 약 700시간 정도가 지나면 화면 전체에 고르게 퍼지게 되는데, 이 쯤 되면 블랙도 더 안정이 되고 Image Retention에 대한 위험도도 많이 줄어든다. 대략 구입 후 1개월까지를 극히 조심해야 할 기간, 그리고 구입 후 6개월까지를 나름 신경 써야 할 기간으로 상정하면 된다.
이 기간 중에는 가급적 Orbit Mode를 작동 시켜 놓아야 하며, 홈 쇼핑 채널, 바둑 채널등을 장시간 시청 해서는 안 된다. 스코어 박스가 화면 상단에 고정적으로 나타나는 스포츠 중계를 본 뒤에는, Option 항목에 있는 Pattern을 가동 시켜 주는 것이 좋다. 또 4:3 화면을 피하도록 해야 한다. 일부러라도 늘려서 화면에 가득 채워 보시기를 권한다. Image Retenion 제거를 위한 패턴 화면은 PDP를 끄기 전에 습관적으로 가동시켜 주는 것이 좋다. 패턴 화면은 Start 시키면 한 시간을 작동하다가 TV 전원과 함께 저절로 꺼지게 되어 있다.
또 다른 권장할 습관은 Sleep Timer의 가동이다. Sleep Timer는 리모컨의 <User Menu> 버튼을 눌러 진입한다. Sleep Timer는 30, 60, 90, 120분 단위로 지정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120분을 지정해 놓으면 꺼지기 5분 전인 115분 쯤에 안내 고지가 나온다. 더 시청할 예정이라면 이때 간단히 버튼 몇 번만 누르면 된다. 처음에는 번거로울지 모른다. 하지만 초기 6개월 정도는 이렇게 해 주는 것이 좋다. '설마?' 하겠지만, TV를 보다가 잠이 들 수도 있고, 켜 놓은 것을 깜박 잊고 외출을 할 수도 있다. 100번 중 한 번만 이런 실수가 일어나더라도, PDP에게는 치명적이다.
Integrator Menu
Integrator Menu는 시그니처 모델에만 있는 기능이다. Display 버튼을 길게 누른 뒤 Input 메세지가 화면에 뜨면 Menu 버튼을 눌러 진입한다. Integrator Menu에는 여러 가지 특이한 메뉴들이 있다. 그런데 사실 별로 쓸모는 없다. Picture Preset 모드는 Default 값을 바꾸는 역할을 한다. Studio Monitor 모드는 쿠로는 모니터 only 모드로만 사용하고 Video Processing은 연결된 외장 프로용 컨트롤러를 통할 때 사용하는 모드이다. FRC 모드는 PC 신호에 한해서 입력 신호에 Frame Rate를 바꿔주는 역할을 하며, Mirror Mode는 쿠로를 돌려 세워 거울에 비춰 보는 Back Projector Monitor로 쓸 경우를 대비해 그림을 좌우가 바뀌게 Mirror 영상으로 나타나게 해준다. 심지어는 Fan Control 기능까지도 제공한다. 그런데 사실 일반인에게는 그다지 크게 쓰일 항목들이 아니다.
Sound
시그니처 모델 중 M 시리즈만 사운드 메뉴가 있다. 101/141FD는 아예 사운드 입력 자체를 받지 않는다. 따라서 출력도 없다. M 시리즈는 Sound 입력을 HDMI 및 아날로그 2채널로 받으며, 스피커로 출력도 한다. 스피커 케이블은 한쪽은 전용 커넥터가 다른 한쪽은 나선이 달린 동봉된 케이블을 이용한다. 사운드 조정 항목이 메뉴에 있는데 무척 단촐하다. 논 엘리트 쿠로 모델에서는 다양한 사운드 조정 항목이 있었지만 M 시리즈에는 그런 것이 없다. 같은 스피커라 해도 음장 모드가 적다 보니 소리는 논 엘리트 모델이 더 좋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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