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01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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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AF115 SXRD Projector (3부)
- 글 : 최 원 태


AF115의 색좌표 정확도와 계조별 색온도의 균일성, RGB Level과 Luminence 등을 살펴보자. 앞서도 언급했듯이 각 Test는 (1) Before Calibration 모드로 디폴트 상태의 Cinema Mode를 (2) After Calibration 모드로 Expert 2 Mode를 별도로 세탕해서 사용했는데 두 모드의 설정 값은 아래와 같다.

       영상모드  BEFORE   AFTER
     (Cinema)  (Expert2)
  기본설정       Contrast     45     45
      Brightness     50     50
      Sharpness     50      0
         Color     50     50
          Tint      0      0
   
  고급설정    Fresh Contrast    OFF    OFF
       Fresh Color    OFF    OFF
  Color Temperature  WARM  WARM
    Noise Reduction    OFF    OFF
  Gamma Correction   LOW   LOW
      Real Cinema    ON    ON
      Black Level   LOW   LOW
      Lamp Mode   LOW   LOW
   
사용자설정     Red Contrast      -      2
    Green Contrast      -      0
     Blue Contrast      -     -4
     Red Brightness      -     -1
   Green Brightness      -      0
    Blue Brightness      -     -5
※ 입력신호 : 1080p/24Hz RGB
스크린 : Stewart Studiotek HD130 (G3) Gain-1.3 (White Matt)
굵은 글씨는 디폴트 값을 변경하여 조정한 값

색 정확도

색 정확도는 "BEFORE Mode"와 "AFTER Mode" 간에 차이가 없다. CMS 조정 기능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색좌표를 수정할 수 있는 방법도 없다. 앞서 설명드린 바 있는 "Special Mode"를 사용하더라도 색좌표는 동일하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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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IE 1931 Color Chart (1080/24p) ▼ CIE 1976 u'v' Color Ch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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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가이드 라인이 ITU-R BT.709 HDTV 표준 색좌표이고, 흰색 라인이 AF115의 컬러 색좌표이다. 차트에서 볼 수 있듯이 AF115의 색좌표는 BT.709 표준 좌표보다 다소 넓다. 이건 어느 정도 예상한 일이다. 처음부터 정확하게 잘 맞을 것이라고는 보지 않았고 좀 넓게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단, 다소 과포화되더라도 Hue가 틀어지지는 않았으면 하고 바랬는데 Hue 도 Red와 Blue 가 약간 틀어졌다. 위 사진 중 아래 쪽에 있는 u'v' 차트로 보면 Blue가 다소 벗어난 것이 확연하게 보인다. Green이 넓게 빠지는 것은 '흔한 일'(?)이기 때문에 오히려 신경이 덜 쓰인다.(어떻게 보면 이 정도 넓은 것은 양호한 편에 속한다.) Red와 Blue가 다분히 '튀는 컬러'가 되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그러나 AF115의 색좌표가 그렇게 나쁜 성적은 아니다. 비교 대상을 LCOS 계열로 제한해서 평가하자면 오히려 우등생에 속한다. 아래는 필자가 가지고 있는 LCOS 프로젝터들의 색좌표이다. 소니의 VW60, VW200, JVC의 HD1, HD100 등을 AF115와 비교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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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차트는 JVC DLA-HD100의 CIE u'v' 차트이다. 보시다시피 Red가 많이 과장되어 있다.  JVC DLA-HD1 때에도 그랬다. HD1은 Red 보다 Blue의 과장이 더 심했었는데, HD100은 Blue 오차를 많이 줄인 반면, 오히려 Red와 Green의 과장은 오히려 더 커졌다.

AF115는 HD100에 비하면 Blue는 더 벗어난 편이고, Red와 Green은 색좌표의 범위가 오히려 더 좁다.


Sony VW60도 색좌표는 그다지 양호하지 않다. Sony는 항상 Normal과 Wide 두 종류의 컬러 좌표 포맷을 제공하는데 보통 Normal을 쓴다. 아래 두 사진 중 왼쪽은 VW60의 Normal 모드 색좌표(u'v')이고, 오른쪽 Wide 모드 색좌표(u'v')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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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다시피 VW60의 Wide 모드(오른쪽)는 R,G,B 세가지 모두 매우 크게 과장 시킨 것으로 이 모드로 영상을 보면 화면에 등장하는 모든 사물이 다 진하고 선정적이고 강하게 보여진다. 전혀 사용해서는 안 될 모드이다. (※ 그런데 왜 이런 모드를 만들어 놓았을까? 한 마디로 '양다리'이다. 사람들이 다 똑 같을 수는 없다. 아무리 '우남정'(식객, SBS) 음식이 최고라고 이야기해도 우리동네 포장마차가 더 좋다고 말하는 사람은 있게 마련이다. 그렇다고 포장마차를 지향점으로 삼을 수도 없다. 동네마다 사람마다 느끼는 포장마차의 맛도 제 각각이기 때문이다. 표준이라는 것이 없다. 지향점은 '우남정'일지 몰라도, 한쪽 발은 '포장마차' 손님들에게도 내밀어 놓자는 생각일 것이다. 진하고 강하게 보이면 그게 좋은 컬러라고 생각하는 사용자들도 있기 때문이다. 소니는 이런 전략을 자주 쓰는데 그렇다고 주객이 전도되어 Wide 모드를 메인으로 내세우는 법은 없다.)

Wide 모드에 비해 VW60의 Normal 모드는 상대적으로 꽤 정확해 보인다. 그림이 작아서 그렇다. 더블 클릭해서 키워 보시기 바란다. 자세히 보면 이 모드도 R,G,B 세 컬러가 모두 정확하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는데, 문제는 Red와 Green은 과장된 반면 Blue는 오히려 옅은 편이어서 색 좌표계가 한쪽으로 왜곡이 되었다는 점이다. 아래는 LG AF115(왼쪽)와 소니 VW60(오른쪽)의 색좌표를 전통적인 CIE1931 차트로 서로 나란히 붙여 놓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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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W60의 가장 큰 문제점은 광량이 큰 Green의 Hue가 완전히 틀어졌다는 점이다. Green, Yello, Red 라인의, 전체의 1/3에 해당되는 색상이 크고 작게 상(相)에 영향을 받게 된다. 이렇게 되면 지금 보여지고 있는 화면 하나 하나가 어느 것도 사실적(寫實的)이 아니라는 이야기가 된다. AF115는 Green의 Hue는 제대로 맞는다. 다소 과장되었을 뿐이다. Red와 Blue는 약간 틀어졌지만 Red는 좀 덜한데 Blue가 신경 쓸 만큼 벗어났다.

한편 아래는 소니에서 가장 최근에 출시한 VW200의 색좌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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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VW200의 CIE 1976 (u'v') 차트, 오른쪽이 CIE 1931 차트이다. 자세히 보면 RGB 역시 약간씩 어긋나 있기는 하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VW60이나 이전의 VW100에 비하면 엄청난 개선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한 때 제조업체들이 "넓은 색좌표"가 좋은 것인 것처럼 앞다투어 광고하는 희한한 일이 있었다. 대개 마케팅에서는 '바른 정보'보다 '눈에 띄는 정보'가 더 우선 순위를 갖는다. 그러나 마케팅 기법이 FACT 자체를 바꾸지는 못하기 때문에 결국은 가야될 방향으로 가게된다. 최근 삼성, LG, 소니, 샤프, 파나소닉, 파이오니아 등등 유명 영상 업체들의 LCD, PDP 직시형 TV 및 투사형 프로젝터들의 색좌표를 보면, 과거처럼 덮어 놓고 넓게 표현하는 일이 거의 없어졌다. 정확하게 표준좌표에 맞추는 노력들을 하고 있다. 삼성과 LG의 LCD TV의 경우 특히 2~3년 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만큼 색좌표가 표준에 근접하게 좁아지고 있다.

위 그림을 보면 VW200도 그런 흔적이 확실하게 드러난다. 특히 신경 안 쓰면 가장 넓게 빠지기 쉬운 Green의 영역을 크게 좁힌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Red가 전과 달리 오히려 모자란 것이 다소 아쉽지만 Yellow, Cyan 등의 Secondary Color 도 잘 맞는 편이다. VW60과 VW200 모두 좋은 기기이지만, 똑 같은 영상을 놓고 두 제품을 번갈아 틀어 나란히 비교해보면 '색이 확실히 다르구나'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 어떤 사람은 VW60이 좋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오랜 시간 감상해보면 'VW200이 확실히 비싼 이유가 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된다.

LG AF115도 현재 그런대로 괜찮은 컬러를 보여주고는 있지만, 앞으로 조금만 더 신경을 쓰면 소니의 예에서 보듯 훨씬 더 정확한 색상을 얻을 수 있다.

▼ BT 709 표준 및 LG AF115 CIE 1931 색좌표를 JVC(위) 및 Sony(아래) 기종과 비교한 자료
    BT 709 표준  JVC HD100    JVC HD1   LG AF115
      X    Y   X    Y    X    Y    X    Y
  RED  0.640  0.330  0.672  0.309  0.658  0.341  0.656  0.340
 GREEN  0.300  0.600  0.293  0.691  0.287  0.298  0.281  0.648
  BLUE  0.150  0.060  0.142  0.054  0.148  0.037  0.138  0.058
    BT 709 표준  Sony VW60  Sony VW200   LG AF115
      X     Y    X    Y    X   Y    X    Y
  RED  0.640  0.330  0.646  0.351  0.626  0.336  0.656  0.340
 GREEN  0.300  0.600  0.314  0.654  0.294  0.590  0.281  0.648
  BLUE  0.150  0.060  0.154  0.073  0.158  0.069  0.138  0.058
JVC, SONY, LG의 LCOS 제품들만 놓고 비교하면 JVC HD100 < JVC HD1 < Sony VW60 < LG AF115 < Sony VW200 순(順)으로 표준색상에 가깝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렇게 보면 LG AF115도 괜찮아 보인다. 그러나 범위를 DLP, LCD 쪽까지 더 넓혀서 보면 별로 좋은 등수에 들지는 못한다. 샤프, 삼성, 야마하, 엡손처럼 전통적으로 색좌표 조정에 상당히 정성을 들여 맞춘 브랜드들도 즐비하기 때문이다. 오리지널 색좌표가 넓고 틀어진 것은 사실 DLP도 그렇고 LCD도 그렇다. 오히려 DLP가 훨씬 더 심할 것이다. 하지만 최근 여러 업체들의 제품을 보면 색좌표를 정확히 맞추는 것은 디바이스나 원가의 문제가 아니라, 제조업체의 정성과 노력에 따르게 되더라는 것을 알 수 있다. LG AF115의 경우는 우선 Blue의 위상(位相)을 바로 잡는 것이 중요하다. 그 후 RGB 삼각형의 범위를 서서히 좁히는 작업을 시도해야 할 것 같다.

Grayscale Colour Temperature

이제 AF115의 그레이스케일 색온도 분포를 살펴보자. 필자는 AF115는 부득이 Auto IRIS를 쓸 수 밖에 없다고 권했었다. Auto IRIS를 쓴다면 그레이스케일 유니포미티가 더더욱 굉장히 중요하다. APL 상태에 따라 바뀌는 화면의 계조 상태를 그나마 통일성 있게 표현하려면 색온도가 통일이 되어야 한다. '상근이'(1박 2일, KBS) 털 색깔이 바닷가 갔을 때와 산에 놀러 갔을 때, 밤에 찍었을 때와 낮에 찍었을 때에 따라 색온도가 휙휙 바뀌면 안 되는 것이다.

아래 그래프는 "BEFORE MODE"(디폴트 상태의 Cinema 모드) 상태이다. 한 마디로 "형편없다". 전체적으로 색온도가 높다는 점은 이미 말씀 드렸었다. 전체 계조 중 가장 낮은 편인 100% IRE가 7700K 이고, 10% 언저리의 딥 블랙 쪽은 10000K를 넘는다. 한 마디로 딥 블랙 쪽으로 가면 '푸르딩딩'해지는 것이, '딥 블랙'이라기 보다 '딥 블루'라고 부르는 것이 더 어울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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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색온도가 높은 것보다 더 안 좋은 것은 계조별 색온도의 균일성이 나란하지 못하고 가파르게 바뀐다는 점이다. (그래프 상으로 보자면 일직선을 이루어 주어야 한다.) RGB Level Grayscale(아래)을 보면 전체적으로 Blue가 과하지만 특히 낮은 계조 쪽이 30% 이상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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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LG의 LCD TV를 색온도 테스트 할 기회가 있었는데 스칼렛 및 스칼렛 슬림의 경우, 디폴트 좋고, 조정 기능 세밀하고, 조정 후 성과 완벽하고... 3박자가 모두 완벽히 갖추어 진 것에 깊은 인상을 받은 적이 있다. 하지만 첫 작품이라 그런지 AF115는 TV와는 양상이 좀 다르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사용자모드 2"를 "AFTER MODE"로 설정해놓고, 세부 조정 메뉴에 들어가 색온도를 맞추었다. Gain(Contrast)과 Bias(Brightness) 공히 Blue 값을 줄여 색온도를 낮추었고, Red 값으로 보정을 했다.
조정 값은 Gain이 R +2, G 0, B -4 이고, Bias가 R -1, G 0, B -5 이다. 이 값은 게인 1.3의 화이트 100인치 스크린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게인이 1.0~1.3 정도면 위 수치를 사용해도 큰 오차가 없겠지만, 소재를 Pearl, Silver, Bid 타입으로 특수하게 사용한 스크린이면 값이 맞는다는 보장이 없다. 게인 1.0 이하의 Gray 계열 또한 아직 검증하지 못했다. (개인적으로는 게인 1.0 이하의 Gray 계열 스크린에 투사 했을 때의 결과가 궁금하다. 그러나 여건 상 테스트를 하지는 못했다.)

아래는 조정 후 그래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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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 전"에 비해 현격하게 좋아진 모습이다. 아래 표를 보자.
         BEFORE         AFTER
  계 조  색온도  Delta E  색온도  Delta E
  20 IRE   9460     37   6298     3
  30 IRE   8853     31   6502     1
  40 IRE   8601     28   6516     2
  50 IRE   8474     26   6534     1
  60 IRE   8372     25   6549     1
  70 IRE   8180     23   6520     1
  80 IRE   8040     21   6467     2
  90 IRE   7899     20   6414     2
 100 IRE   7718     18   6333     3

"BEFORE MODE"에서 7700~9500K에 이르던 색온도가 "AFTER MODE"에서는 6500K 전후로 안정이 되었다. 사실 색온도보다 델타 에러 값이 더 중요하다. 델타 에러는 색온도와 같이 움직이기는 하지만 Green의 정도까지도 감안한다. Green 값이 맞지 않아도 Blue와 Red가 맞으면 색온도는 6500K가 될 수 있지만 델타 값은 0 이 나오지 않는다. 완벽할 수는 없고 최대한 델타 에러 값이 0~1 정도로 나오도록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BEFORE MODE" 상태의 델타 에러 값은 모두 20~30 대 수준. 완전히 '딴 나라 수치'이다. 그러나 조정을 거친 뒤에는 0 는 나오지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1~3 수준에서 맞출 수 있었다. 또 밝은 쪽과 어두운 쪽의 불일치도 해결해 평탄하게 나오도록 만들었다.

그러나 부작용이 있다. 조정 작업이 주로 블루의 게인과 바이어스를 낮추는 쪽에 몰리다 보니 딥 블랙 쪽 색온도가 너무 내려간 것이다. 샤프 XV-Z21000 처럼 특수하게 10 IRE 이하를 조정하는 바이어스를 제공하는 기기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고정화소 프로젝터는 20 IRE 아래 쪽이 30~50 IRE 계조와 다르게 움직일 경우 색온도를 조정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다. (그래서 딥 블랙 쪽 맞추기가 어려운 것이다.) 사실 고정 화소 쪽은 어두운 부분의 표현에 항상 한계가 있어 색온도 쪽을 다소 포기하는 편이다. 어차피 조정도 안 되니까. 하지만 그렇다고 유난하게 '시퍼렇다'던가 '시뻘겋다' 하면 곤란하다. AF115의 경우 전체 계조 유니포미티를 맞추다 보니 30 IRE 아래 쪽이 붉으딕딕 색온도가 6000K 언더로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었다. 하지만 심한 정도는 아니어서 Accept 할 만하다.

Gamma

감마에 대해서는 1부에서 예를 들 때 충분히 설명한 바 있다. 조정 모드가 전체 밝기나 게인 또는 바이어스의 그린 값을 조정한 것이 없기 때문에 감마의 변화는 "BEFORE"나 "AFTER"나 차이가 없다.

계조별 감마 지수 트랙킹 (감마 모드 LOW 기준)
   10%  20%  30%  40%  50%  60%  70%  80%  90%  100% 평균값
 BEFORE  1.79  2.08  2.11  2.12  2.13  2.15  2.16  2.17  2.20    -   2.10
  AFTER  1.79  2.10  2.12  2.13  2.13  2.15  2.15  2.14  2.15    -   2.10
※ 단위 : foot-Lambert (fL)

표에서 보듯 BEFORE와 AFTER의 감마 값은 거의 일치한다. 평균 감마 값은 2.10 이 나온다. 원래 Gamma Mode LOW가 2.10 이다. 전체적인 감마 값은 2.13 정도이다. 그런데 10% 그레이가 1.79 이다. 그 아래로 가면 더 낮게 나타난다. 실제로 10% 그레이의 밝기는 0.474 fL 정도인데, 나중에 소개할 "스페셜 모드"로 따지면 거의 20% 그레이에 해당될 정도로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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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습은 위 그래프에서도 나타난다. 전체적으로 2.10 에 맞는 지수 그래프를 보이지만 낮은 부분으로 가면 감마 커브가 약간 부자연스러워진다. 전체적으로는 설정된 감마 옵션과 실제 감마 값이 잘 맞는 편이다. Auto IRIS를 채택하면 사실 감마 모드는 큰 의미는 없다. Auto IRIS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LOW와 MED 둘 중 한 가지를 사용하면 되겠다.

Color Saturation

화질 기본 조정 항목에 보면 COLOR와 TINT 두 개의 항목이 있다. 대개 이 항목은 중앙값에 두고 건드리지 않는다. TINT는 특히 컬러 좌표에 불균등한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웬만하면 건드리지 않아야 한다. 한편 COLOR는 좌표에는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고 각 컬러의 휘도 분포 비율에 영향을 준다.

디폴트 모드에서 COLOR를 50 으로 두었을 때, RED의 비율은 21.7%, GREEN은 68.1%, BLUE는 10.2%가 측정된다. SMPTE 296M 기준RED 21.3%, GREEN 71.5%, BLUE 7.2% 이다. 정확히 잘 맞은 편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acceptable 하다. RED는 정확한데, BLUE가 ITU 709(HD) 보다는 거의 ITU 601(SD)에 가까운 수준으로 다소 과하다. 하지만 RED 값이 맞기 때문에 Color Saturation 값을 조정해서는 안 된다. BLUE의 비율을 줄이려면 COLOR 값을 낮추거나 높여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RED의 비율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대로 디폴트 값 50 으로 두는 것이 최선이다.

"CINEMA MODE"가 아닌, 다른 픽처 모드에서는 COLOR 값이 50 이상으로 조정이 되어 있다. "GAME" 모드55, "STANDARD""SPORTS" 모드는 60 이고, "VIVID" 모드70 까지 설정되어 있다. COLOR 값이 높아지면 Fresh Contrast 에서 설명했던 것처럼 원색 계열이 다소 과장되게 나타난다. 특히 RED와 BLUE 두 대비되는 색상이 각기 튀어 보이기 때문에, 문자 그대로 Vivid 해 보일지는 모르지만, 색이 정확히 표현되어야 하는 영화, 드라마 또는 여행이나 음식 등에 대한 다큐물 등은 이렇게 보는 것이 좀 부담스럽다. 필자의 의견은 모든 픽처 모드에서 COLOR 값은 50 으로 두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강력하게 권하지는 않겠다. 단, 사용자 조정 모드나 시네마 모드는 반드시 50 을 유지해야 한다.

화질 조정 옵션 세팅 값

두서 없이 쓰다보니 무얼 다루고 무얼 다루지 않았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각 픽처 모드 별로 화질 조정 기본 세팅 값과 필자가 권장하는 추천값을 표로 정리해 보았다. 한 가지 정정의 말씀이 있다. 지난 1,2부에서 디폴트 값인 줄 알고 언급했던 AF115의 세팅 값 중 일부는 디폴트 값이 아니었다. 필자가 받은 기기가 공장모드로 초기화된 제품이 아닌 테스트 중인 제품이었던 관계로 세팅값이 변경된 부분이 더러 있었는데 필자가 꼼꼼히 확인하지 못했다.

아래 표는 필자가 추천하는 각 픽처별 세팅 값이다. 굵은 글씨는 디폴트 값을 변경한 것이다. 그 중 빨간색 글씨는 반드시 변경해야 할 사항이고, 파란색 글씨는 권장 하지만 필수적인 것은 아닌 사항이다. 그리고 초록색 상황에 따라 가변적인 것을 가리킨다.

 
영상모드
  Vivid  Standard  Cinema   Sports   Game  Expert
      항  목   한글명칭  선명한    편안한    영화   스포츠    게임  전문가
    Contrast     명암     50      45     45      45     45    45
   Brightness     밝기     50      50     50      50     50    50
   Sharpness    선명도      0       0      0       0     55     0
      Color    색농도     70      60     50      60     55    50
       Tint     색상      0       0      0       0      0     0
               
 Fresh Contrast   명암보정    OFF     OFF    OFF     OFF    OFF    OFF
   Fresh Color    색보정    OFF     OFF    OFF     OFF    OFF    OFF
  Color Temp    색온도   Warm    Warm   Warm  Medium  Medium   Warm
 Noise Reduc.  노이즈제거    OFF     OFF    OFF     OFF    OFF    OFF
    Gamma   감마조정   LOW     LOW   LOW     LOW   LOW   LOW
  Real Cinema   필름모드    OFF     OFF    ON     OFF    OFF    ON
   Black Level   블랙레벨   LOW    LOW   LOW     LOW   LOW   LOW
  Lamp Mode   램프모드   LOW    LOW   LOW     LOW   LOW   LOW
               
   R Contrast  명암 Red      -       -      -       -      -    +2
   G Contrast  명암 Green      -       -      -       -      -     0
   B Contrast  명암 Blue      -       -      -       -      -    -4
  R Brightness  밝기 Red      -       -      -       -      -    -1
  G Brightness.  밝기 Green      -       -      -       -      -     0
  B Brightness  밝기 Blue      -       -      -       -      -    -5
               
       IRIS   아이리스  Auto 1   Auto 1   Auto 1   Auto 1   Auto 1  Auto 1
    Overscan   화면크기   JUST    JUST   JUST    JUST    JUST   JUST

1) 전문가(Expert) 모드는 전 항목을 다 스스로 설정하는 것이므로 모든 항목에 굵은 색 표시를 했다.

2) "Sharpness"는 모든 모드에서 0 를 권장한다. 특히 "영화"/"전문가" 모드에서는 필수이다. AF115"Sharpness"0 으로 놓아도 충분할 만큼 포커싱 능력이 된다. 올릴 필요가 전혀 없다. 단, "게임" 모드는 직접 프로젝터로 게임을 해 보지 않아 그 특성을 잘 모르겠다.

3) "Color Temperature" (=White Balance, 색온도)는 "영화"/"전문가" 모드는 물론 필수이고 "선명한"/"편안한"에서도 "Warm"(따뜻함)을 권장한다. "Warm"으로 설정해도 7000K를 상회한다. "스포츠" 모드의 디폴트 값인 "Cool"(차가움)은 색온도가 너무 높다. 12000K 가량 나오는데, 어떤 농구장, 배구장, 야구장, 축구장도 12000K는 나오지 않는다. (아이스하키 링크는 혹시 모르겠다.) "Medium"으로 해도 8700K 정도 나온다.

4) "Noise Reduction"은 화질이 낙후된 오래된 테이프를 보지 않을거라면 OFF 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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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감마 조정"Auto IRIS를 선택한다면 사실 어떻게 설정하든 큰 의미를 갖지 못한다. IRIS OFF 모드를 쓴다면 LOW, Medium 두 가지 중 한 가지를 쓰면 된다.

6) "Real Cinema"는 어차피 1080/24p 소스가 입력 되었을 때만 활성화 된다. 1080/24p 입력이란 곧 블루레이 또는 HD-DVD를 의미한다. 당연히 "영화"/"전문가" 모드로 보게 될 것이다. 두 모드에서는 당연히 ON 이다.

7) "블랙 레벨"은 1,2 부에서 설명을 드렸듯이 입력되는 신호의 Color Space에 따라 다르게 결정이 된다.
    a) 블루레이/DVD 등의 영상 신호를 HDMI를 통해 입력 받는다면 대부분이 YCbCr 컬러이다.
    b) 블루레이/DVD의 HDMI 출력이라고 하더라도 플레이어가 옵션 메뉴를 가지고 있으면 출력 컬러의 종류를 RGB로 바꿀 수 있다.(예: Playstation 3) 바꿀 수 있다면 RGB 컬러로 바꾸는 것이 괜찮다. 더불어 DVD/튜너 등이 DVI를 지원한다면 DVI를 통해 RGB로 출력할 수도 있다, (그러나 플레이어의 컬러 트랜스코더가 좋다는 보장은 없다.) 한편 블루레이는 RGB 출력이 되는 DVI 단자를 갖춘 플레이어가 있는지 아직 잘 모르겠다.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c) YCbCr 컬러 신호가 들어오면 "블랙 레벨"을 HIGH 로 놓아야 맞다. 이 것은 필수 사항이다.
    e) RGB 컬러 신호가 들어오면 "블랙 레벨"을 LOW 로 놓아야 맞다. 이 것은 필수 사항이다.

8) "램프 모드"는 전 항목을 모두 LOW 로 바꿀 것을 권장한다. "영화"/"전문가" 모드라면 필수이고, 다른 픽처 모드도 LOW 로 해도 충분하다. 램프 모드를 HIGH 로 하면 밝기가 15 fL 이상 증가하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없을 정도로 AF115는 이미 충분히 밝다. 램프 모드를 LOW 로 하면 램프 수명도 길어지고, 소음이나 발열도 더욱 줄어든다. 그림도 더 나아진다.

9) IRIS"Auto IRIS 1"을 권장한다. 오토 아이리스는 표준적인 화질을 해치지만 암부가 너무 들뜨기 때문에 불가피한 선택이다.

10) "스크린" 메뉴에 있는 "화면 크기"는 반드시 "JUST"를 선택해야 한다. 덧붙여서 한 가지 더. 혹시라도 '키스톤 보정' 기능은 건드리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프로젝터 기기 아래에 있는 다리의 높 낮이를 조절해서 화면을 사각형을 만들어야 한다. 마름모 꼴 영상을 "키스톤" 기능을 이용해 보정을 하면, 화질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

"스페셜 모드" 리뷰

앞서 2부에서 언급했던 "스페셜 모드"에 대한 소고(小考)이다. 이 파트에 대해서는 잠시 고민을 했다. 말씀 드렸듯이 "스페셜 모드"는 일반 사용자들이 구현할 수가 없다. LG 기술진의 도움을 얻어 내부 메뉴에 접근해서 조정한 모드이기 때문이다. 이 모드의 테스트 결과를 공개하면 일반 사용자들도 이 모드가 가능 하도록 요구할 수 있기 때문에 '스페셜 모드'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필자는 고민 끝에 세팅값의 공개 없이 '스페셜 모드'의 테스트 결과만 간략히 소개하기로 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두 가지 때문이다.
 
첫째, LG AF115는 이제까지 언급되었던 테스트 결과만 가지고 끝을 내기에는 좀 아까운 기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이 될 지라도, LG에서 만든 첫 작품이 일단 만들기는 참 잘 만들었다는 사실을 밝혀 두고 싶었다.

둘째, 살펴 본 "스페셜 모드"의 성능만 가지고도, LG AF115가 충분히 전용 시네마 프로젝터로 손색이 없다는 점을 밝히고 싶었다. 그래서 향후 LG 전자에서 후속기가 나오더라도 초기와 같은 약간의 방향성 혼돈 문제를 또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다시 한 번 밝혀 두지만 '스페셜 모드'는 일반 소비자들이 다음의 세 가지 이유로 인해 접근하거나 사용할 수 없다.

첫째, 기기 내부 모드에는 변경 가능한 옵션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잘못 만지면 큰일 나는 것들도 많은 '지뢰밭'이다. 그렇다고 바깥에 나와 있는 사용자 메뉴처럼 친절한 언어로 설명되어 있지도 않다. 또 잘못 만졌을 때 되돌리는 리셋 기능이 있는 것도 아니다. 어리둥절 하다가 자칫 기기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 이런 경우는 A/S도 안 된다.

둘째, 아주 조심성 있는 사용자라고 해도, 사실 서비스 모드에 접근해 봐야 별 소용이 없다. 조정 가능한 메뉴가 어떤 것인지 알 수도 없거니와 설령 알더라도 자신에게 알맞도록 세팅 할 수가 없다. Luminence나 Color Saturation 등은 고가(高價)의 전문적인 장비를 통해서 측정되어야 하고, 또 나타난 결과들은 수치들의 관계를 수식화하고 가설(價說)을 세워 검증할 수 있는 전문적 지식을 요구한다. 이런 일은 LG A/S 직원을 불러도 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

셋째, 전문장비와 지식을 이용해 '스페셜 모드'를 만들었다고 해도 그 모드를 계속 사용할 수 없다. 그 모드가 기기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기술적으로 검토해야 할 사항이 많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아주 작은 요소 한 가지로도 제품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출시되는 모든 제품의 공개된 기능들은 사전에 철저한 기술적 검토와 안정성을 확보한 것들이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LG에서도 AF115에 이 기능을 넣지 못했고 정보를 주고 받아 테스트만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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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모드"
는 Color Saturation을 RGBYCM 별로 75%와 100% Field를 오가며 다시 조정을 했고, IRIS를 수동으로 최대한 닫은 뒤에, 색온도를 다시 맞추고 감마 보정을 계조별로 다시 했다.

1) 명암비 : 최대 밝기가 13.9 fL(47.59 ㏅/㎡), 0% 블랙의 밝기가 0.0035 fL(0.012 ㏅/㎡)가 나왔다. 온/오프 고정 명암비는 약 4000:1 정도 된다. Peak White의 밝기는 SMPTE 스탠다드인 12~14 fL 안에 드는 적정한 수준이다. 최대 밝기가 외부 시네마 모드의 절반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고정 명암비가 훨씬 높은 것은 블랙의 밝기가 1/4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 정도 블랙은 소니 VW60 또는 VW200 과 비슷한 수준으로 AF115가 블랙이 들뜬 기기라는 느낌을 전혀 주지 않는다.

2) Gamma : 감마 값을 Medium (2.30 기준)에 일단 놓았다. 목표 값은 평균 감마 2.2 였고, 최대 밝기에 대한 보정값을 구해 계조별로 조정 했다. 결과는 아래표와 같다. 평균 감마 값은 목표했던 2.2 가 나와 주었다. 감마 값을 LOW로 놓고도 시도해 보았는데, 낮은 계조 쪽이 목표 감마 값보다 떨어지는 경향이 있어서 조정이 힘들었다.

   계조   밝기   보정값   감마값
   10%   0.086   0.006    2.21
   20%   0.404   0.029    2.20
   30%   0.963   0.069    2.22
   40%   1.730   0.125    2.27
   50%   3.020   0.217    2.20
   60%   4.400   0.317    2.25
   70%   6.270   0.451    2.23
   80%   8.570   0.617    2.16
   90%  11.130   0.801    2.10
  100%  13.890   1.000      -
※단위: fL 평균감마    2.20

3) 그레이스케일 유니포미티

● Grayscale Uniform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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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프와 수치표
  계 조  색온도  Delta E
  20 IRE   6059     8
  30 IRE   6352     3
  40 IRE   6492     1
  50 IRE   6544     1
  60 IRE   6585     1
  70 IRE   6560     1
  80 IRE   6492     1
  90 IRE   6417     2
 100 IRE   6606     2
앞서 소개 했었던 "AFTER MODE"도 색온도는 비교적 균일하게 조정이 되었었다. 이 모드도 비슷한 모습으로 약간 더 델타 에러 값이 적다. 단, 20 IRE 이하 부분의 색온도가 내려 가는 것은 이 모드로도 해결할 수가 없다. 따라서 딥 블랙 부분은 6000k 언더의 붉으스름한 톤을 보인다.

4) Color Saturation

   ITU.709       75% Field      100% Field
  Color     %     Y    %     Y     %
   Red   21.3%   1.614   21.3%   3.067   21.7%
  Green   71.5%   5.384   71.2%   10.03   70.9%
   Blue    7.2%   0.567    7.5%   1.054    7.4%
  White  100.0%   7.565  100.0%  14.151  100.0%
 
   ITU.709      75% Field     100% Field
  Color     %     Y    %     Y     %
  Cyan   78.7%   5.951   78.7%   11.084   78.3%
 Magenta   28.5%   2.181   28.8%    4.121   29.1%
  Yellow   92.8%   6.998   92.5%   13.097   92.6%
  White  200.0%   15.13  200.0%   28.302  200.0%
※ 단위 : foot-Lambert (fL)

Color Luminence는 100% Field에서 맞는다고 해도 75%에서 맞는다는 보장이 없다. 전체 광량이 변화할 때 파장이 각기 다른 컬러의 광량도 일정하게 비례해서 바뀐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이론적으로는 그래야 하는데 대개 실제적으로는 램프 문제인지, 파장 문제인지 몰라도 항상 차이가 있게 마련이다. 앞서 살펴 보았던 "시네마"/"전문가" 모드에서의 휘도 비율은 표준 값에 근접하되, 그린이 약간 모자르고 블루가 약간 높은 편이었다. '스페셜 모드"에서는 거의 퍼펙트하게 들어 맞는다. Yellow, Magenta, Cyan의 Secondary Color 도 잘 맞는다.

5) 종합 : "스페셜 모드"만 놓고 보면, AF115블랙이 차분하고 밝기가 적정하며, Saturation도 적정하고 감마도 2.2 기준에 잘 맞는다. 그레이스케일 유니포미티도 좋은 편이다. 색좌표가 다소 넓은 편이지만 LCOS 계열 치고는 그리 나쁜 편이 아니고, 포커싱과 필드 유니포미티도 괜찮다. 특히 48Hz True-Rate 기능이 탁월하고, Reon 칩이 수행하는 프로세서 성능도 수준급이다. 소음과 발열이 적은 것은 강하게 내세울만한 점이다. 한 마디로 정통 AV 시네마 프로젝터의 관점에서 보아도, 10년이상의 이력을 가진 여러 경쟁사 제품들과 비교할 때 전혀 밀리지 않는다.

에필로그

AV 기기나 오디오 기기는 만드는 사람과 파는 사람, 사는 사람 사이에 형성되는 공감대(共感帶)가 매우 중요하다. 서로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어야지 다른 곳을 향하고 있으면 안 된다. AV 기기도 물론 가격의 지배를 받는다. 그러나 일반적인 매쓰 마켓과 비교하면 가격보다 성능이나 기능에 훨썬 더 비중을 두는 편이다. 그래서 성능만 좋다면 때로는 수천만원짜리 하이엔드 제품이 손쉽게 팔리기도 하는 것이다. 또 소비자들이 까다롭고 미래지향적이라는 점도 일반 매쓰 마켓과 다르다. 여러 차례 말씀 드린 바 있지만, 매쓰 마켓은 시장의 규모는 크지만, 방향성은 없는 곳이다. 방향성이 있으면 그건 '매쓰 마켓'이 아니다. 원래 대중은 정해진 특성이 없다. 사람마다 다르고 같은 사람도 시간이 흘러가면 또 달라진다. 결국은 큰 흐름을 따라 가게 되어 있다. 그래서 10년 전 패션이 지금은 평범한 것이 되어있고, 지금 첨단이라고 하는 것이 10년 뒤에는 대중적인 것들이 되는 것이다. Home Theater 시장에 발을 내딛은 LG 전자가 시행착오를 줄이고 빠른 시일에 좋은 제품들을 계속 만들어 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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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만들 것인가
를 생각해 주시기 바란다. 비유를 들자. 내가 지금 제공하려는 제품이 '시끄러운 장소에서도 잘 들리는 확성기'인지, '쿵쾅대는 락 음악, 확장된 저역, 갑작스런 피크 음역등에도 무리가 없는 대음량의 P.A용 스피커'인지, 아니면 "넓은 다이내믹레인지와 스테이징, 섬세한 디테일과 정확한 음을 요구하는 Hifi 스피커"인지 확실히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행해야 할 필수 조건이 있다.
 
'확성기'와 'P.A용 스피커'와 '하이파이용 스피커'가 어떻게 다른지 상품을 기획하는 쪽에서 명확히 알아야 할 것이다. 그래야 좋은 제품이 나올 것이다. AV용 시네마 프로젝터를 만들 것이라면, AV를 즐기고 있는,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유지가 될만한 적극적인 층이 대상이 될 것이다. 예를 들자면 이렇다. 만일에, 앞서 1부에서 잠깐 언급했던 것과 같은 "밝은 환경에서 보는 프로젝터"의 엉뚱한 개념을 메인 컨셉으로 잡는다면, 그 제품은 시네마 프로젝터도 아니고, AV를 이제까지 즐겨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판매를 해서는 안되며 완전히 새로운 시장을 찾아야 할 것이다.

AF115에 대해서 결론을 내리자면, 1부 서두에 귀뜀 했듯이 "희망"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LG 전자의 첫 시네마 프로젝터라는 점에서, 이만하면 썩 훌륭한 론칭작이다. 또 앞서 살펴 보았듯이 자기 성능을 충분히 발휘하지는 못했지만, AF115잠재된 능력이 대단히 우수하며 기존에 나와 있는 제품들과 나란히 경쟁해도 밀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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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시행착오도 있었다. '밝기'에 지나치게 몰두했다. 여러 차례 말했듯이 사실 '밝은 영상'은 픽처 모드 한, 두개 만들어 선택 옵션 안에 그냥 심어 놓기만 하면 된다. 그리고 제품의 알짜배기 진면목 '적절한 밝기'와 '색온도', '그레이스케일' 등의 요소가 믹스된 "시네마 모드"를 통해 발현이 되어야 한다. 그게 훌륭한 AV 프로젝터의 원래 모습이다. 샤프, 삼성, 마란츠, 소니, JVC, 엡손, 미츠비시... 기(旣) 시장에 진출한 유명 브랜드들도 다 그렇게 한다. 각각 정성을 들인 '영화 모드' 따로 있고, 30 fL 전후의 '밝은 모드' 따로 있다. 하지만 중심은 '영화 모드'이다. 지난 번에도 말했지만 극장 실내가 어둡다고, 또 스크린이 어둡다고 불평하는 사람은 없다. "Home Theater"란 "극장의 감동을 집으로 가져오는 것"이다. 따라서 집 역시 극장처럼 꾸며진다는 가정 하에 제품이 만들어져야 한다.

LG 전자가 보다 전문적인 Home Theater 제품들을 앞으로도 계속 발표해주기를 바란다. 제품 개발이나 상품 기획, 마케팅 등 측면에서도 LG 전자에게 나름 의미 있는 학습 시장이 될 것이다. 더불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일본 제품을 능가하는, 우수한 국산 제품들이 AV 매니아 시장까지도 점령해 주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최 원 태)

LG AF115 SXRD 프로젝터 1부로 돌아가기
LG AF115 SXRD 프로젝터 2부로 돌아가기
Posted by hif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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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서준범 2008.07.03 02: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페셜모드로 좋은 성능을 발휘할수 있다면 펌웨어 업그레이드 같은 방식을 통해 성능향상을 기대할 수는 없을까요? 실제 기기의 성능을 다 발휘하지 못할것 같아서 아쉬운 마음을 금할길이 없습니다.

    • 이종식 2008.07.03 1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스페셜 모드는 이 제품의 개발이 거의 끝난 뒤 출시 직전의 제품을 평가하면서 '지나친 밝기'를 어떻게 좀 해 보자는 취지를 받아들여 서비스 모드로의 진입과 아이리스 조절 등을 통한 시도였습니다.
      펌웨어 업데이트 등은 추후 어떻게 고려될지 모르겠지만 '현재로선' 테스트한 기간이 짧아 기기 안정성에 문제가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적용시키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아이리스를 많이 조이면 광학계 내부의 온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혹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데 이 부문에 대한 테스트 기간이 너무 짧다는 것이 LG측 입장인 것 같습니다.

  2. 의도나 알고쓰시던지 2008.07.03 06: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부터 150인치이상 200인치의 대형스크린을 쓰는 사람을위해 기획된 모델입니다. 즉 홈시어터의 틈새시장을 장악하기위한 기종 입니다. 계속 100인치를 고집하는의도를 모르겠군요 ㅎㅎㅎ

    • 가성준 2008.07.04 08: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꼬는 듯한 닉네임 뒤에 숨어서 보도 듣도 못한 이야기로
      비아냥 거리시면 즐거우십니까?

      비겁한건지 불쌍한건지

  3. Lecter 2008.07.03 09: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윗분, 대형스크린 사용자를 위해 기획된 모델이라는 설명은 어디서 들으셨나요? 저 역시 그런 말은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150~200인치 사용자가 우리나라에 얼마나 된다고 판매대상을 그렇게 잡을 수 있습니까? 그 전에 글을 쓰실 때의 예의를 먼저 배우시지요.

  4. 백준오 2008.07.03 12: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50인치~200인치 대형 스크린을 겨냥한 기획 모델이라는 것은 금시초문이군요. 오히려 LG 전자가 함께 매칭하는 블랙 스크린을 통한 관람 시 권장되는 화면은 80인치~100인치 정도입니다. 저도 함께 참석했습니다만 최원태님은 AF115의 개발 과정에도 LG전자 측 개발진들에게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리뷰 역시 충분히 LG전자의 매스마켓 마케팅에 대한 의도를 감안하고 작성하셨고요. 이처럼 훌륭한 장문의 리뷰에 대한 예의로 님의 리플은 참 아쉽군요. Hifinet도 실명 인증 제도를 도입해야 하는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5. 김세윤 2008.07.03 15: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에 150~200"를 쓸수 있는 개인적인 공간이 얼마나 될까요?
    그리고 설사 있다고 하면 어느정도 금전적인 능력이 있는분인데.. 아직은 완성도가 떨어지는 LG의 네임벨류만을 믿고 프로젝터를 선택할사람이 있을런지요?
    이문제는 각설하고..

    정말 아쉽군요.. LG프로젝터에 기대하는 바가 정말 컷기때문에.. 실망감도 크네요.. 우리나라 가정환경에 적합하면서도 좋은 화질을 낼수 있을 것이라고 내심 기다리고 있었는데.. 앞으로도 좋은 방향을 정하고 두마리토끼를 잡을수 있는 후속기종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ps. LG가 이번 프로젝터와 함께 광학스크린과의 매칭을 선택한 이유는 일반 대중들에게 TV대용으로 판매목표를 잡은 것일까요? 아무리 아무리 좋게 볼려고 해도 광학스크린은 정말 아니올시다 이던데요 다른건 다 제쳐 두더라도 시야각과 짧은 거리(3M~3.5M)에서의 100" 핫스팟은 정말 최악이더군요..

  6. Ernie 2008.07.03 15: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훌륭한 리뷰 잘 보았습니다
    교수님의 강의를 듣는 것 같았습니다

  7. 제눈에 안경 2008.07.03 15: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랙 스크린을 처음부터 기획해서 제품 개발 한 것 아닌걸로 아는데요, 그리고 고광량의제품을 100인치 표준???..그 집착하시는표준에 맞추시다니요, 스크린재질,메이커, 사이즈,심지어 시청실조건에에 변화 무쌍하게 변하더군요..보통사람이 보기에는 경쟁사의 s프로젝터가 갖지못한 장점도 많이 있던데요... 무수한 데이터의 동원보다 핵심이 중요하지요....최종적으로 뿌려지는 화질...

    • 최원태 2008.07.03 2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은 말씀들 주셔서 감사합니다.
      (1) 말씀대로 "블랙 스크린"에 대해서는 전해 들은 바도 개인적으로 아는 바도 없습니다.
      (2) 100인치는 표준이 아니라 제가 사용한 스크린 사이즈입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가정용 프로젝터는 100인치 전후를 기준으로 평가 합니다.
      (3) 일반적으로 시네마 프로젝터라면 스크린 사이즈가 80~120인치 범위 내에서 결정이 됩니다. AF115가 그 이상의 사이즈를 겨냥해서 밝기를 높였다는 말은 들은 적 없습니다. 홈 시어터용 프로젝터 론칭작의 성격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앞으로도 홈 시어터를 겨냥한 고급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으로 알고 있습니다.
      (4) 120인치와 100인치라면 측정수치에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제품의 기본 특성은 바뀌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200인치쯤 투사하면 특성이 바뀔 수 있습니다. 200인치를 기준으로 한 재평가가 필요하다면, 기회가 되는대로 시도해 볼 의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홈 시어터용 제품이라는 카테고리는 일단 떠나서 평가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5) "표준"은 집착의 대상이 아닙니다. 그냥 "표준"으로써 존재하는 것입니다. 저는 표준이 존재하는 항목에 대해 특별한 이유없이 제 마음대로 기준을 따로 잡아서 평가를 할 권한이 없습니다. 저는 ITU-R 책임자도 아니고, 투사되는 영상을 만든 감독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권한이 없는 사람이 임의로 설정한 '지극히 개인적인 주관적 판단'을 '평론'의 이름으로 밝히는 것은 옳지 않으며, 독자들이 바라는 바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표준'이란 특정한 취향이 아닙니다. '약속'입니다. 따라서 집착하고 말고 할 주관적, 편향적 가치가 아니라, 가치중립적인 준거(準據)일 뿐입니다.
      그러나 모든 나타난 현상에 "표준"이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표준'의 궁극적 목표는, 사실(事實)의 구현이고 저 역시 '얼마나 실제적인가?"를 더 큰 가치로 둡니다. '표준'은 그 가치가 주관화 되지 않도록 서로 모여 과학적, 기술적 사실을 참조하여 서로의 뜻을 규약화 한 것입니다. 즉, 서로 간의 소통을 위해 정해놓은 기준일 뿐입니다. "미터법"이나 "지도표기법"처럼요. 이해 바랍니다.
      (6) 조건에 따라 화질은 많이 바뀝니다. 바로 그래서 "표준"을 정한겁니다.
      (7) 경쟁사의 s 프로젝터가 "소니"인지, "삼성"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말씀하신대로 두 제품이 갖지 못한 장점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삼성"보다 프로세서 성능 더 좋습니다. 컬러 브레이킹이 없습니다. 소음과 발열 적습니다. 가격이 더 착합니다. 1080i/p 변환 성능 참 좋습니다. 렌즈 조정 쉽습니다.
      "소니"보다 색좌표 더 정확합니다. 프로세서 더 좋습니다. TRUE-RATE 성능 아주 좋습니다. 발열 소음 적습니다. 오토아이리스 반응 빠릅니다. 감마 더 잘 맞습니다. 계조 유니포미티 조정 좀 더 용이합니다...
      대신 두 제품보다 못한 점도 또한 있습니다. 필요하면 문맥 속에서 타 제품과 비교할 때도 있습니다만, 별도로 우열을 비교하지는 않습니다. AF115의 장점도 많이 언급했습니다만 글이 너무 길어 전달이 다 되지 못한 것 같습니다.
      (8) 무수한 데이터의 동원은 "핵심"을 말하기 위한 것입니다. 데이터는 메타포입니다. 본질 그 자체가 아닙니다.
      말씀하신 '최종적으로 보여지는 화질'에서 데이타가 나옵니다. 다른 데서 취한 것이 아닙니다.데이터는 화질을 읽기 위한 언어의 한 종류입니다. 언어가 곧 "뜻"은 아닙니다. 또 같은 언어로 서로 다른 "뜻"을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언어가 없으면 "뜻"은 전달 될 수 없습니다. 데이터는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데이타를 바르게 읽고 해석하는 일입니다. AF115는 현재로도 좋은 제품이지만, 앞으로 더 좋은 제품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도 있으며, 그런 차원에서의 언급도 있었습니다. 아마 다음 번에는 현재 가지고 있는 역량에 새로운 개선점들이 더욱 플러스 되어, 틀림없이 괄목상대할 제품이 등장할겁니다. 어쩐지 감(感)이 그렇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8. 장태균 2008.07.03 2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동안 선남 선녀분들이 모이던 곳이었는데 참 아쉽네요......!
    이젠 로그인 한분들만 댓글을 쓸수 있게 하면 어떨까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많은 정보 얻었습니다.....
    감사합니다......

  9. 성남성녀 2008.07.04 0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남선녀님들은 확실히 고광량의 프로젝터를 쓸모없이 만들어낸 엘지 프로젝터를 보고 이건 무엇에쓰는물건인고 하시겠네요..홈씨어터가 한국가정에서는 비교적 작는 스크린이 주이지만고 그럼에도의외로 150인치 이상하시는분들이 꽤 되시고 한결 같은 불만은 그에 걸맞는 광량의 프로젝터가 없다는것이지요..어떤분이 그러시던것같던데 이전 삼성 700모델로 220인치가 그럴듯하게 그림이나온다고...어이가 없어서 한참 웃었읍니다.

  10. 성남성녀 2008.07.04 0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는 엘코스니 에스엑스알디는 아무리보아도 블랙은 어설프다는 선이견?있읍니다 심지어 소니의비싼 200에서조차..그러나 3판식이주는 밝은장면에서의 색채의 화려함은 소니 200의크세논램프가 아니어도 느껴지고 아마도 단판식 디엘피의 어딘지모를 단조로운 색표현보다도 다채로운것같읍니다.그리고 화질의 치밀함은 디엘피보다 한수위로느껴지고, 노이즈등도 한수위로 느껴집니다....그럼에도 재밌는건 영화를 보면 디엘피보다 감흥이 없습니다. 아마도 영화는 블랙이 좌우 하나 봅니다 . 가장 중요한색상은 검은색???.....언제나 훌륭하신 리뷰는 읽는사람에게 즐거움을 주시지요...그러나 저같은 보통사람은 내 스크린에 비추어진 화질이 무얼까하는데 관심이가지요...그리고 그림을 만드는데 이리저리 조정하면서 재미를 느끼고요..기본기가 좋은제품은 조정하는데로 색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물론 복잡한건 엄두도 못내지만.....

    • 최원태 2008.07.04 1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말씀 공감합니다. 댓글은 본래 잘 안 다는 편입니다만, 자꾸 오해가 있는 것 같아 논지를 확실히 해두기 위해 한번 더 밝혀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1) AF115는 가장 밝은 모드인 "VIVID"에서 약 50fL 가까이 나옵니다. 리뷰에서도 밝혔지만 이 모드에서 50fL 나오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샤프,소니,삼성 등도 가장 밝은 모드에서는 30fL 전후 나옵니다. 이런 '밝은 모드'를 1~2개 가지고 있는 것은 당연하고 필요한 일입니다. AF115도 램프모드를 바꾸면 30fL 나옵니다. 30fL도 충분하니까 굳이 램프 수명 해쳐가며 50fL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만, 스크린이 너무 커서 광량이 안 나오면 그렇게 해도 됩니다. 따라서 AF115가 '밝은 모드'를 가지고 있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리뷰에도 그렇게 썼습니다.

      (2) AF115에서 개선해야 할 점은, '밝은 모드'가 있으면 또 다른 한편 '어두운 모드'도 있어야 했다는 것입니다. 일상적인 홈 시어터 환경에 부합하는, 밝기와 블랙과 색상과 계조 등등을 세밀하게 신경 쓴 "시네마 모드"를 말씀하는 겁니다.

      다들 그렇게 합니다. 밝게 보거나 특수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소 밝은 "비비드 모드" 1~2개, 화질에 신경 많이 쓴, 다소 어두운 "영화 모드" 1~2개... 그리고 기타 등등...

      그런데 AF115는 전자는 잘 됐는데, 후자가 아쉬웠다는 것이지요. 더구나 기기 자체는 전자, 후자 다 잘 발휘할 만큼 우수한데도 말입니다. 전자가 120점 후자가 80점인데 앞에서 20점 빼서 뒤로 넘겼으면 둘 다 100점이 되었을 겁니다.

      (3) 현존 프로젝터로는 150인치 이상의 화면을, 감독의 의도가 손상되지 않도록 충실하게 모든 것을 다 지켜가며 그림을 내 보내기가 어렵습니다. 극장용이 아니라면요. 따라서 어차피 150인치 이상을 쓴다면 "대화면의 감동"을 취하고, 계조와 색상 등은 대신 약간 희생할 생각을 해야 합니다. 트레이드-오프 하는 것이지요.

      그러자고 하면, 대개의 프로젝터에서 "가장 밝은 모드"를 고휘도, 고광량 램프 모드로 투사하면 됩니다. 가정용 프로젝터로 직접 가장 크게 투사해 본 경험은 샤프 XV-Z12000으로 300인치 정도에 투사한 화면입니다. 밝기 그럴 듯 하게 나옵니다. 화질만 까다롭게 안 따지면 괜찮습니다. 그러나 4000안시급 쯤 되는 데이터 프로젝터(100만원대?)쓰면 훨씬 더 밝겠지만, 아무리 화질 안 따지려고 해도 그건 좀 아니올씨다입니다. 어차피 화면이 커지면 하나는 취하고 하나는 버려야 합니다.

      (4) AF115는 "고광량 프로젝터" 아닙니다. 그런 명칭은 AF115 보다 훨씬 더 밝고, 훨씬 더 그림이 엉망인 데이터 프로젝터들에 붙일 수 있겠고요, AF115는 잘 만든 홈 시어터 프로젝터 중 하나입니다. 언급했었습니다만, AUTO IRIS 기능 쓰면 APL이 낮은 화면에서는 어느 정도 블랙 보정이 됩니다. 표준적이지는 않아도 좋은 그림 나옵니다.

      좋은 의견들 주셔서 감사합니다.

  11. 김세윤 2008.07.04 0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소한 전문지식을 동원하셔서 개인의 이름을 걸고 정당한 평가를 한 리뷰에 대한 글에 대해서 개인의 의견을 말씀하실려면 최소한의 예의로 실명으로 하던가 평소에 자주 쓰는 닉네임을 쓰면서 개인의 의견을 피력하는 것이 예의가 아닌가 싶습니다. 마치 비아냥 거리는 듯한 닉으로 글을 쓰는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ps. 죄송합니다. 리뷰와는 상관없는 글이라서..

  12. 디브이디 2008.07.04 1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50인치 스크린 사용의 기본조건은 직접지은 가정집내지는 최신의 아파트(천정고가 2미터 20센티 이상인곳) 복층형 구조의 아파트 등이 되겠습니다.
    150인치라면 넓이는 둘째치고 높이가 190센티입니다. 위아래 마스킹 최소로만 해도 15센티 이상 잡아 먹습니다. 우리나라 아파트 대부분이 천정높이가 2미터 10센티 입니다. 설사 2미터 20센티 이상인곳이라 할지라도 천정 뚫고 케이스 설치하지 않으면 바닥에 닿습니다.
    홈씨어터 위해서 설치한 스크린에 필수적인게 센터스피커인데 이를 감안하면 사운드스크린으로 설치하던지 스크린을 줄이던지 해야합니다.

    뭐 팬텀모드로 사운드를 즐기실수도 있겠지만
    (일본 하이비보니 그렇게 사용하신분도 나온적이 있더군요)

    우리나라 아파트 환경에서는 아무리 대형평수라도 120인치나 130인치 이상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물론 능력이 되어서 복층형 아파트나 단독주택의 전용 씨어터 룸을 꾸미신 분들은 논외입니다만....

    저도 이번 엘지제품은 기대가 큽니다. 뭐니뭐니해도 맨처음 제품의도는 그게 아니라고는 하지만 밝은 곳에서도 어느정도의 실력을 보여주는 프로젝터와 스크린의 조합이라면 혹 할 수 있는 광고카피라고 생각합니다.

  13. 비디오사랑 2008.07.23 2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홈시어터를 밝은 곳에서 보려고 한다면 50인치 이상의 PDP나 LCD TV면 더 좋은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더 큰 사이즈로 프로젝터를 보고싶다면 광학스크린에 데이터급 프로젝터를 물리면 되지 뭣하러 비싼 홈시네마용을 광학스크린에 매칭시키려는지 이해가 안가는군요. 제품 개발 컨셉이 이런데..왜 이런식으로 리뷰하냐? 이런 기본도 안되는 말로 현혹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홈시어터를 즐기려는 것은 제작자가 의도한 영상을 그대로 볼 수 있기를 희망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최소한의 개발컨셉은 기본기가 있어야 하고, 아무리 어렵더라도 그 기본기에 따라 제품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LG에서 만든 이번의 프로젝터가 과연 밝은 영상을 대화면으로라는 컨셉으로 처음부터 개발 자체가 이루어진 것일까요? 만들고 나니 별로라서 마케팅 측면에서 시장을 조사해보니 이런저런 사람들이 광학스크린과 물려서 상업적인 효율성이라도 높여보자는 취지는 없었는지 심히 의심스럽습니다.
    실력을 인정받으려면 기본기로 승부를 하고 나서 명성을 얻는게 중요합니다. 그 위에서 다른 다양성을 추가하고 추구한다면 보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납득할만한 수준의 제품이라는 평가를 얻을 수 있겠지요.
    하지만 이번에 나온 LG프로젝터는 기본기도 안되고, 정체성도 없는 어정쩡한 제품이라는 것이지요. 한마디로 맥을 잘못짚은 것 같습니다.